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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인터넷 시장, 과연 떴을까?

나이트로 2007. 6. 21. 09:43

X인터넷 시장, 과연 떴을까?


‘X인터넷=개발툴?’ “아니다”… 웹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지원해야


X란 알파벳은 어렸을 적 시험지에 고심해서 적던 ‘OX’에서의 ‘틀렸다, 거짓이다’라는 부정적 의미부터 X캔버스, X노트 등의 차세대적 제품의 브랜드로서 혹은 말 많았던 X세대의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는 뭔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나 이미 X세대는 Y세대, n세대니 하면서 과거 65년 이후 80년 이전의 출생자라는 노땅(?) 취급을 받고 있다. X인터넷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여기저기서 X인터넷이 화두로 나오면서 X의 의미가 XML이니, neXt이니 하면서 편한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있다. 사실 별반 틀리지 않은 이야기로 차세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더욱 발전할 수밖에 없는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금 기능으로도 이미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이미 성숙해진 IT 업계의 X세대라 칭할 수 있다.


요즈음 IT 시장은 학계에서 혹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주도하여 시장을 예측하고 확대해 나가기 보다는 IT벤더에서 정의하고 그것이 추세임을 주장하는 시장으로 변모해 있다. 일종의 마케팅 정책이기도 하고 그만큼 IT 분야는 생존 경쟁이 치열해진 분야로서 반걸음이라도 더 낳은, 더 편리한 기술을 서비스하고자하는 시장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X인터넷 시장은 ‘학계에서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이 X인터넷의 창시자인 조지 코로니(George F. Colony)의 주장이지만 필자는 X인터넷 시장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포레스트 리서치에서 앞으로의 시장을 X인터넷이 주도할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였지만 IT벤더들은 그 개념 중에 자기에 어울리는 개념을 발췌하여 아전인수격으로 시장을 이해하고 전파하기 시작했다. 필자 또한 거기에 자유로울 수는 없는 IT벤더에 속한 인력이지만 한가지 의미 있는 것은 국내 SW벤더들의 노력으로 X인터넷이라는 용어가 거꾸로 유사한 개념의 시장군을 포함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mart Client, Macromedia사의 RIA라고 포지셔닝하던 개념들이 X인터넷이라는 화두로 다 녹아들었다. 이는 국내 SW벤더들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력 측면에서도 꽤 성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해 뿌듯한 일면이 없지 않다.


일단 이번 회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이해되고 있는 X인터넷 개념과 시장현황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음 회에서 X인터넷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필자 임의대로 설명을 풀어나갈 것이지만 현재 왜곡이 되었던 혹은 그것이 실제의 일부만을 표현하고 있던지 간에 As Is를 알아야 To Be를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다시 본회의 주제로 들어가서 “과연 X인터넷이 떴을까?”라는 질문부터 답하고 들어가면 물론 “Yes”이다. 그것을 제대로 알고 쓰는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X인터넷 정의


이 섹터는 X인터넷을 이미 활용하고 있는 분이나 프레젠테이션을 들었던 분들은 지겨울 내용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고객들이 “X인터넷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는 고객들이 많아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X인터넷이란 용어는 2000년 10월 포레스터 리서치의 CEO인 조지 코로니가 자사 웹사이트에 ‘My View: X Internet’이라는 단문을 기재한 것부터 시작되었다. X인터넷은 executable Internet과 extended Internet의 X를 딴 것으로 포레스터 리서치는 이 두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Executable Internet : executable Internet은 넷 기반의 풍부하고 상호 대화(conversation)가 가능한 응용프로그램으로서 사용자 가까이에 실행코드를 두고 수행하는 인텔리전트 응용프로그램이다.


Extended Internet : extended Internet은 실세계를 감지하고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와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즉, Executable Internet은 클라이언트에 기반을 두고 다이내믹한 서비스를 구현하여 네티즌들의 온라인 작업 내용을 향상시킬 것이고 Extended Internet은 인터넷이 가능한 칩이 장착된 모든 기기, 인간관계 등의 상호관계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인터넷 생활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애매한가? 앞뒤 내용을 빼고 직역을 해서 써보고 보니 필자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


나누어서 설명을 해보자.




Executable Internet은 <그림2>에서 보듯이 과거 Client/Server환경에서와 같이 실행코드 대부분이 PC 등의 클라이언트에 인스톨되어 실행되는 Fat Client와 단지 웹브라우저 하나만 있으면 모든 업무 처리 및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는 Thin Client의 중간 지점을 의미한다. 즉 PC에 엔진 혹은 플레이어 하나만을 설치하고 3-Tier에서 말하는 모든 로직은 서버에서 개발, 관리 운영하는 인터넷 아키텍처를 의미한다. 매크로미디어사의 swf player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Business Logic 및 Presentation Logic은 모두 서버에 있고 그때그때 필요한 파일을 서버에서 호출하여 작동한다. PC 및 Client에는 그러한 파일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 사전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즉, Thin Client의 장점인 “브라우저 외에는 다 필요 없다”라는 것을 약간 희생하여 클라이언트에 최소한의 모듈을 설치하고 Fat Client에서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eXecutable 인터넷의 장점은 무엇인가?


C/S환경과 인터넷 환경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C/S의 장점은 인터넷과 비교하여 화면의 유려하고-화면이 예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 다양하고 편하다는 의미이다-데이터 통신량이 훨씬 적다. 그러면서도 인터넷의 장점인 배포(Deploy) 및 유지보수 및 관리의 용이성을 같이 가지고 있다. 서버에서 모든 로직(파일)을 관리하니 업무가 추가 변경되어도 해당 서버의 파일만 교체하면 된다.


인터넷 및 C/S와 대비해서 기능성, 관리 편리성, 실시간 관리, 개발기간, 아웃소싱 비용, 네트워크 사용비용, 장비구입 비용, 유지보수 비용, 개발비용, 보안성, 쌍방향성, 응답속도, 백엔드 서버의 부하 등을 척도로 검토한 자료를 보면 다소의 과장이 있지만 <그림3>과 같다.


지금 대부분의 모든 X인터넷을 지향하는 제품들은 실제론 eXecutable 인터넷 수준에서 회자되고 경쟁하고 있다.




eXtended 인터넷에 대해서


이 부분은 다음 회에 언급을 다시 하기로 하겠다. 실제로 포레스트 리서치에서 미래를 예측한 주요 항목이고 앞으로 X인터넷 업체라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책임져야 할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tended 인터넷 사례로서 온스타 서비스를 드는 예가 많은데 ‘Automatic Notification 서비스’는 온스타를 장착한 차량에서 에어백이 사용될 경우 곧바로 온스타 센터로 신호가 보내진다. 센터의 상담원은 운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 때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위급한 사고라고 판단하여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구급차량에 구조요청을 보낸다. 즉, ‘인터넷을 통한 모든 기기와의 연계’ 혹은 ‘모든 S/W간의 연계’라는 주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몇몇 X인터넷 업체에서 “X인터넷은 개발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을 너무 지엽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X인터넷 개발을 지원하는 툴”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그것도 eXecutable 인터넷 정도이고….


X인터넷 국내 시장현황


현재 X인터넷 시장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으로는 시장에 X인터넷 제품을 도입하는 고객의 패턴은 크게 3가지인 듯하다. 첫 번째가 X인터넷 등의 개념에는 관심이 없고 실제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HTML의 한계성이나 개발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X인터넷 제품을 단순히 인터넷 UI 개발툴로서 인식하고 도입하는 경우와 두 번째는 실제 X인터넷의 개념을 이해하고 차세대 아키텍처의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고객,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경우는 투비소프트의 경우에만 해당하지만 모바일 UI 개발툴로서 도입하는 경우이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각 업종별 X인터넷 도입 예상을 보고 당사의 마이플랫폼 사례만을 분석하여도 거의 전 업종이 X인터넷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에서 가장 늦게 도입할 업종으로 보여지고 있는 중공업의 경우도 이미 X인터넷 솔루션을 도입하여 구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나 X인터넷 관련업체 마케터들은 국내의 경우 X인터넷이 벤처 마케팅에서 말하는 캐즘을 이미 빠져 나와 이미 활황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이는 현재 발표된 업체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현재의 IT불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감행하여 X인터넷 제품을 준비하거나 출시중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시장의 요구가 단순 몇몇 Early Adapter/ Technology Enthusiast(기술광신) 업체가 아닌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임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새로운 기술이 이렇듯 짧은 기간에 캐즘을 빠져 나온 이유는 필자가 X인터넷을 도입하는 첫 번째 패턴으로 이야기했듯이 X인터넷의 개념을 바로 이해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닌 바로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갈증을 느끼고 필요로 한 ‘바로 그 솔루션!’이기에 바로 사용하는 것이며 국내의 경우 이미 ActiveX, 애플릿 형태 등으로 개인의 PC에 웹 브라우저 외에 뭔가가 셋업되어 더 낳은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경험치가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저항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신기술의 Hype 사이클을 보면 신기술이 나온 이후 과대광고 및 마케팅으로 기대치가 극대화된 후 여러 가지 이유로 실망감으로 이어지고 이후 실제 비즈니스에서 개화기를 맞이하는데, X인터넷의 경우 <그림6>에서의 필자가 생각하는 포지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사실 위치가 좀 애매하긴 하다.) 시장에서 뜨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 판단된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냉정하게 평가하면 현재 고객들에게 인식된 X인터넷이 과거 인터넷이 일으킨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만큼 기대치가 크지 않은 것도 이유인 듯하다. 국내에 X인터넷이 처음 지면에 소개된 것은 2000년 11월 포레스트 리서치의 조지 코로니가 방한하여 ‘e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7가지 조건’에 대해 강연에서였지만 그때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받아 들였고, 이후 실제 제품의 형태로 소개된 것은 2003년 1월에 누리벨에서 미국의 코키네틱(Cokinetic)을 소개하면서부터인 듯하다. 이후 2003년 7월 아이티플러스가 넥시온테크놀로지와 함께 영국제품인 AltioLIve를 본격적으로 세미나에 소개하면서 서서히 회자되기 시작하였다. 국내제품은 컴스퀘어사의 트러스트폼을, 투비소프트가 마이플랫폼을, 쉬프트정보통신이 심포닉스를 론칭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였다. 기타 드롭렛, 넥사웹, 카누 등의 제품이 소개되었다.


2003년~2004년 시장


상기에 언급한 제품과 업체들이 준거급 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해였다. 해외 제품의 경우 고전을 했으며 마이플랫폼 및 트러스트폼이 성공적인 사이트 구축을 하여 도약을 준비한 해였다.


해외제품의 고전은 웹리포팅 시장과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의 장표 문화가 녹아있는 UI를 얼마나 손쉽게 개발해낼 수 있냐라는 부분에서 취약점이 부각된 듯하며 해외 X인터넷 제품을 도입한 국내 업체들의 제품의 몰이해 및 기술인력 부재 등이 원인인 듯하다. 또한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이 또 다른 원인기도 하다.


쉬프트정보통신의 경우 M2소프트의 웹리포팅툴인 ReportDesigner와 쉬프트정보통신의 ActiveX 컴포넌트인 가우스를 합하여 통합 브랜드인 심포닉스로 영업한 해였다.


그리고 투비소프트가 준거급 사이트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반기별로 X인터넷 세미나를 대규모로 개최하면서 바람몰이를 해 나갔다.


연말 매크로미디어사가 Flex라는 제품을 출시하고 과거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시장에서 X인터넷 제품임을 표방하면서 역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아이티플러스는 AltioLive의 사업을 포기하고 J위자드라는 독자적 제품을 내놓겠다고 홍보를 하였다,



2005년 시장


AltioLive, Cokinetic, Droplets 등은 몇몇 사이트만을 확보한 채로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사업을 포기하거나 탈출구를 찾기 위해 채널을 교체하고 기능을 한국실정에 맞게 강화하는 등의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투비소프트의 마이플랫폼과 컴스퀘어의 트러스트폼은 각사가 X인터넷 시장의 최강자임을 주장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금년 SW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SK텔레콤의 NGM(Next Generation markeitng)과 행정자치부의 시군구 사업을 양사가 나누어 수주하는 등 많은 사이트를 확보하였다. 쉬프트정보통신의 경우 M2소프트와 결별하고 가우스를 X인터넷 시장으로 재포지셔닝하여 LG 등의 과거 고객사와 대형SI업체를 통한 공공기관 대상의 영업에서 성과를 보았다.


해외제품의 경우 매크로미디어의 Flex 경우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한 대고객 포탈 사이트에서 점차 사이트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QTI사가 Curl 제품으로 국내에서 하나 둘씩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웹리포팅 업체인 포시에스가 Oz Application이라는 제품을 출시하여 리포팅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서서히 확대해 가고 있으며 내년 시장을 위하여 조직 등을 새로이 개편하고 있다. IBSheet라는 Grid 컴포넌트를 판매하던 아이비리더스는 챠트등을 합하여 WiseExpress란 브랜드로 역시 X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대학의 학사행정쪽에 영업 강점을 지닌 토마토시스템도 역시 금년 8월 X-Builder를 론칭하였다.


또 하나 추후 트랜드를 예측할 수 있는 사례가 자사 프레임워크와 연동되어 X인터넷 솔루션을 소개한 아토정보기술의 시너지빌더가 있다. 여타 X인터넷 업체가 UI와 기존의 프레임워크와 레가시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푸쉬 서비스 정도의 모듈만 장착한 것과 비교하여 자사의 프레임워크를 근간으로 하여 UI단을 X인터넷에 일부 도입하여 론칭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몇몇 X인터넷 업체의 소개자료를 보면서 이들이 과연 X인터넷을 제대로 이해하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우선적으로 필자는 그들에게 “웹과 인터넷이 같은 것일까?”라는 질문부터 던지고 싶다. 이점은 다음 호에서 짚어 보자.


그간 X인터넷 업체들이 확보한 사이트를 기사 및 각종 브로우셔, 소개자료 등을 조사하여 정리해보았다. 보통 업체마다 하나의 X인터넷 제품이 론칭되면 거의 추가 구매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였고 혹 아직도 X인터넷을 모르는 IT전문가들에게는 일종의 경종(?)을 울리고 싶다.



ITA관점에서의 X인터넷 위치


잠깐 관점을 바꿔서 현재 X인터넷이 UI 개발툴 혹은 UI 솔루션처럼 인식되고 쓰이고 있는 만큼 ITA(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에서 X인터넷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자.


다들 알겠지만 ITA는 우리가 흔히 아는 EA(Enterprise Architecture)와 EA에서 기술적으로 참조하기 위한 TRM z(Tech-nical Reference Model), 그리고 준수해야 할 정리된 표준 SP(Standard Profile)를 통합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ITA의 목적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상호 운용성 및 보안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조직의 업무, 정보 및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기술 등을 분석하여 이들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계이다. 여기에서 TRM 차원에서 X인터넷의 위치를 살펴보면 <그림7>의 ‘User Interface’, ‘Location & Directory’, ‘Data Interchange’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위 그림에서 흥미로운 점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중요시하여 강조한 점과 X인터넷을 개발툴로서 한정한다 하더라도 웹서비스 기능의 수용은 필수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위 TRM은 기업마다 다소 상이하더라도, 사용 가능하거나 재사용성이 보장되는 서비스와 그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특히 플랫폼과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 사이와 그리고 플랫폼과 외부 환경과의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Web Service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XML을 사용한 데이터 통신, UDDI를 통한 Service의 Location 및 Directory 서비스, WSDL을 통한 Service Description 등 모두 Web Service를 정의하고 있다. 결국 X인터넷을 개발툴로서 User Interface라는 한정적 Application Platform의 모듈로 정의하여도, 개발툴이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Web Service가 필수라는 사실이다.


결국 X인터넷은 개발툴인가?


필자는 포레스트 리서치가 정의한 X인터넷과 대부분의 X인터넷 업체가 주장하는 개발툴로서의 X인터넷의 이미지, 그리고 지엽적인 관점에서 ITA의 아키텍처 그림을 가지고서 X인터넷의 자리를 찾고자 하였다. 이는 다음 호에서 언급할 X인터넷의 방향성과 미래를 점치기 위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다.


시장에서는 X인터넷을 인터넷 UI 개발툴로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웹 UI 개발툴이라고 안 쓴 것을 기억해두자). 필자도 영업상의 목적으로 그렇게 쉽게 설명하고 다녔다. 그러나 정답은 현재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는 제품들은 ‘XML-based executable development platform’이다. 즉 X인터넷이라는 거대한 화두의 일부분이다. ‘X인터넷 = 개발툴’이 아니라는 것이다. 설령 협의의 의미에서 X인터넷이 UI 개발툴이라고 해도 실제 X인터넷이 차세대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차후의 절대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면 웹서비스 기능 정도는 기본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나 볼랜드의 협업과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관리(ALM)의 큰 틀까지도 고민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eXtended 환경의 지원 전략에 대한 비전도 X인터넷 업체는 제시하여야 한다. 단지 기존의 제품을 단순 업그레이드하거나 억지로 맞추기식의 영업, 저가정책 혹은 막연한 제품 개발 로드맵은 분명 한계가 있고 고객들도 곧 진실을 알아챌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시장에서 X인터넷을 개발툴로 인식하는 간단명료함이 X인터넷이 빨리 시장에 전파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쉬운 개념, 제품으로 인식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본다. 이는 이번 호의 주제인 X인터넷이 활황기를 맞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주요 업체 현황 및 특징 분석


본 섹터에 들어가기 이전에, 필자가 X인터넷 업체에서 근무하는 자이기에 객관적 논조를 유지하려고 해도 아무래도 당사의 제품에 우선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쓸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여러 X인터넷 제품이 있지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 제품을 위주로 작성하였다. 또한 각 업체에 대한 소개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사 및 각 사의 제품 소개서에 어필하는 부분을 발췌하여 정리하였지만 개인적인 판단임을 밝힌다.


일단,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필자 임의대로 각 제품의 포지셔닝을 임의대로 분석하여 보았다.


<그림8>은 각 제품의 태생과 근원을 그간의 제품 자료를 중심으로 GUI 나 혹은 Reporting Tool시장에서 시작하여 X인터넷 시장으로 재포지셔닝한 것인지 초기 제품기획시부터 나름대로 비전을 가지고 접근한 것인가에 따라 분류하였고, 실제 eXtended 개념에 접근하고자 한 제품을 찾아 정리하였다. 현재 모바일을 지원하는 것은 투비소프트의 마이플랫폼과 매크로미디어 제품으로 마이플랫폼의 경우 PDA만 지원되나 매크로미디어의 경우 비록 플래쉬이지만 휴대폰에도 장착이 되어 보다 extended에 가까운 제품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림9>는 각 제품이 지원하는 기본적인 컴포넌트와 개발툴의 기능성을 비교하였다. 마이플랫폼이나 플렉스의 경우 Log Viewer 정도가 아닌 Tracing이 가능한 Line Debugging 기능이 있어 실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HTML의 기반의 제품들은 XML 대비 정형적이지 못 한 관계로 개발툴의 기능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컴포넌트의 기능은 제품 출시가 오래된 가우스 등이 국내 실정에 맞는 많은 세세한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해외제품의 경우 역시 내장된 컴포넌트의 기능은 약한 듯하다. 마이플랫폼의 경우 상대적으로 출시가 늦은 편이나 경쟁사의 부족한 기능을 개발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림10>은 기능적인 면보다는 UI 그래픽적인 면이나 효과 측면에서의 UI와 출력을 위한 레포팅 기능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사실 플렉스만으로 개발한 UI는 디자인 측면이 크게 뛰어나지 않으나 플래쉬를 쉽게 적용하여 그래픽적인 요소를 강화할 수 있다. 레포팅 기능은 역시 오즈가 뛰어나며 가우스의 경우 UI개발툴은 취약하나 레포팅 툴 측면은 여타 X인터넷 제품에 내장된 레포팅 툴보다 낫다고 보여진다.


알티오, 마이플랫폼, 가우스의 경우 웹에서 특이하게 MDI(Multi Document Interface)가 지원되어 유사 제품보다 높게 평가하였다.


투비소프트 마이플랫폼
투비소프트는 2003년, X인터넷 기반의 유무선 통합 플랫폼인 MiPlatform(마이플랫폼)을 출시하여 한번의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인터넷과 C/S 환경은 물론 PDA까지도 동시에 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이다. 개발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라인디버깅, 도메인, 스타일 템플릿, 콜렉션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X인터넷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품질인증 시스템인 TL9000을 획득하였으며, 국내 GS 인증도 획득했다.


컴스퀘어 트러스트폼
지난 2002년에 출시된 컴스퀘어의 X인터넷 제품 ‘TrustForm System’은 WC3의 웹문서 교환 표준 규격인 ‘XForms’를 지원하고 화면에 문서를 표현하는 기술인 DOM(Document Object Model), CSS(Cascading Style Sheet) 및 자바 스크립크 및 VB스크립트 등을 지원하는 등 초기 개발자의 적응속도를 높이는 데 주안을 두고 있고 금년 말 신 버전 발표와 동시에 독자적인 구축 방법론 또한 발표할 계획이다.


쉬프트정보통신 가우스쉬프트정보통신은 기존의 UI 개발 솔루션인 GAUCE에 DataSet을 활용한 가우스 닷넷 4.0을 새로 선보였으며 서버 처리 방식의 대용량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X인터넷의 개념이 나오기 이전부터 많은 가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매크로미디어 플렉스한국매크로미디어는 플래시 기술을 활용한 X인터넷 제품 ‘FLEX’(플렉스)를 출시하였다, 전 세계 95% 이상의 PC에 플래시 플레이어가 설치되어 있어, 구동하기 위한 환경은 이미 갖추어져 있다는 게 장점이며, 특히 기존 웹이 제공하지 못한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API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포시에스 오즈리포팅 솔루션 Oz로 널리 알려져 있는 포시에스는 지난해 리포팅 툴인 ‘Oz Report’와 완벽하게 통합된 X인터넷 제품 ‘Oz Application’을 출시, 기존에 확보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포시에스는 국내 품질인증인 ‘GS 인증’에 이어 최근 국제인증기관인 베리테스트로부터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얻은 제품의 신뢰성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QTI인터내셔널 컬지난해 말부터 QTI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컬코퍼레이션의 X인터넷 제품인 ‘Curl’(컬)은 ‘Curl’이라는 자체 언어를 사용하여, 확장성과 유연성, 속도, 그리고 정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컬은 지난 4월 ‘리치 클라이언트 기반의 웹그리드컴포넌트’로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보통신 우수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표2>는 각사의 제품소개서의 특장점을 하나의 표로 정리한 것이다. 제품소개서는 업체의 특성에 따라 웹과 X인터넷을 비교하여 강점을 내세운 업체와 여타 X인터넷 제품과의 차별점을 강조한 업체도 있다. 그러나 제품소개서에 어필하였거나 하지 않았던 간에 기본적으로 유사한 기능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어떤 제품을 자사의 입맛에 맞게 선정할 것인가? 다음 호에서 살펴보자.